주말이면 어디든 떠나고 싶은 마음, 특히 도심을 벗어나 탁 트인 풍경 속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 즐기고 싶은 분들 많으시죠? 저는 그런 날이면 꼭 생각나는 곳이 바로 양평 테라로사예요. 양평 서종면, 북한강을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멋스럽게 자리한 테라로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자연과 건축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특유의 빨간 벽돌이 주는 편안함이 있는 것 같아요.
서종 테라로사는 테라로사 브랜드 특유의 빨간 벽돌 외관과 널찍한 유리창이 인상적입니다. 건물에 들어서면 입구에 굿즈와 원두 등 상품 파는 공간이 있어요.
그리고 더 들어가면 어마어마하게 높은 층고를 배경으로 탁 트인 로비가 펼쳐집니다. 내부는 조용한 음악과 원목 인테리어, 커다란 로스팅 기계와 책장이 어우러져 ‘여기 진짜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든 곳이구나’ 싶은 느낌이 들어요. 아시죠? 테라로사의 그 특유의 분위기.
무엇보다 넓은 실내에 비해 좌석 간격이 여유로워서 대화도, 휴식도 방해받지 않아요. 창밖으로 보이는 숲과 햇살은 덤이죠 🍃
이곳의 시그니처는 단연 핸드드립 커피! 원두 종류도 다양하고, 느낌적인 느낌이지만 확실히 일반 카페의 커피와는 다릅니다.
제가 마신 건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였는데, 산뜻한 과일향이 감돌며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는 느낌이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함께 곁들인 오디크림치즈와 까눌레. 오디크림치즈는 늘 기대하는 그 맛!! 그 외에도 종류가 다양하지 않지만 달달한 케이크와 호두파이 등 베이커리도 적당히 있습니다.
서종 테라로사는 야외 테라스 자리도 넉넉하게 마련돼 있어서, 날씨가 좋은 날엔 꼭 밖에 앉으세요. 북한강을 배경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마시는 커피는, 그 어떤 고급 디저트보다 힐링이에요. 바로 옆엔 문호리 리버마켓이 있어서 다양한 소품과 아이템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그리고 길 건너에 북한강 산책길이 연결되어 있어, 식후나 커피 한 잔 후에 가볍게 걷기 딱 좋아요. 가족 단위 방문객, 반려견과 함께 오는 분들도 꽤 많더라고요 🐶
서종 테라로사는 서울 근교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마음을 쉬러 가는 공간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그런 곳이에요. 북한강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고 마주치는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물, 정성 가득한 커피와 디저트, 조용한 분위기, 그리고 여유로운 공간까지…
양평을 지날 일이 있다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분명 다시 오고 싶어질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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