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 별내에 위치한 장어의 꿈은 장어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할 만한 맛집입니다. 제가 장어 생각이 날 때마다 방문하는 단골집인데,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큰 곳임에도 불구하고 주말 식사 시간에는 항상 30분~1시간 정도는 늘 대기를 하다가 들어갈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일단, 매장에 도착하면 대기표를 뽑아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람이 워낙 많아서 무조건 대기표를 뽑는 것이 우선입니다. 키오스크에 대기 등록을 해 두면 카카오톡으로 알림이 옵니다. 이곳에서는 국내산 장어만을 취급하며, 정육 식당 방식처럼, 현장에서 즉시 손질하여 신선한 상태로 포장한 장어를 쌓아놓고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차례가 되면 그때 결제가 가능합니다. 가격은 매번 달라지긴 하는데 지금까지 방문하면서 늘 비교를 해봐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수준으로 확실히 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 차례가 되면 매대에 정리된 장어를 살펴보고 원하는 무게와 가격을 선택해서 결제를 하고 직원이 알려주는 자리로 이동하면 됩니다.
자리에 앉기도 전에 이미 참숯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장어는 뭐니 뭐니 해도 참숯에 직화로 구워야 제맛이죠. 장어는 기름이 많아서 숯으로 구우면 기름이 빠지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조리됩니다. 숯불 향이 장어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어 더욱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굵은소금을 앞 뒤로 소금소금 뿌려주며 타지 않게 자주 뒤집어주며 구워줍니다. 테이블에 장어를 굽는 방법도 안내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늘 장어를 먹고 마지막에 후식으로 잔치국수를 꼭 먹습니다. 탄수화물도 채워주고 속이 따듯해지면서 깔끔하게 마무리 가능합니다.
장어구이와 함께 제공되는 반찬들도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이 좋습니다. 특히 특유의 장어 소스와 생강채는 장어의 맛을 한층 더 돋워주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김치, 부추무침, 깻잎절임, 명이나물, 상추 등이 제공되는데, 성인 기준으로 1인당 4천 원의 상차림비가 있습니다. 추가적인 주문은 직원을 목놓아 부를 필요 없이 테이블에서 바로바로 가능하고, 부족한 반찬이나 야채는 셀프바에서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매장은 굉장히 넓어요. 테이블은 붙어 있지만, 기본적으로 테이블 자체가 크고 파티션으로 딱 분리가 되어 있어서 공간이 분리되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단체석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 방문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근데 워낙 시끄러워서 대화보다는 장어를 실컷 먹고 싶을 때 방문해서 먹는 것에 집중하는... 그런 식사에 적합한 식당이에요.
장어의 꿈은 최상급 국내산 장어를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워낙 인기가 있는 곳이라 늘 대기가 있지만 주문/식사/결제까지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적당히 여유를 갖고 방문한다면 가족 모임으로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경기도 별내에서 장어 맛집을 찾고 계신다면 장어의 꿈을 한 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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