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새로 생긴 쇼핑몰이라고 해서, 겸사겸사 저녁 모임 장소로 NC 이스트폴에 다녀왔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약간 하남 스타필드 느낌도 나더라고요.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식당 구성도 꽤 괜찮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띈 곳은 퓨전 한식당 [정희]. 입구 앞에 살짝 웨이팅이 있었지만, 메뉴판을 보니 궁금해지는 조합이 많아서 한 번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평소엔 잘 먹지 않던 스타일의 메뉴들이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다음엔 이거 다시 시켜야겠다" 싶은 게 여럿 있었어요. 자, 그럼 지금부터 진짜 솔직한 후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 매장 기본정보
구의역과 바로 연결된 몰이라 위치는 정말 편해요. 쇼핑하고 나서 식사까지 한 번에 해결 가능한 구조라 동선 낭비가 없습니다.
💡 특장점
매장은 생각보다 넓고, 깔끔했어요. 요즘 식당들처럼 테이블 붙어있고 복작복작한 느낌이 아니라, 어느 정도 거리감이 유지돼서 굉장히 안정적인 분위기였어요.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라서 친구랑 오기도 좋고, 연인끼리 오붓하게 식사하기에도 괜찮겠더라고요.
저희는 어른 4명, 아이 1명이었는데 새우 감자전(16,900원), 강된장 케일 쌈밥(10,900원), 깻잎 고등어 지짐밥(13,900원), 매콤 들기름 메밀면(10,900원), 묵은지 회말이(12,900원), 수제 블루베리 막걸리(8,000원)를 주문했어요.
먼저 새우 감자전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게 잘 구워졌고, 안에는 통통한 새우가 촘촘하게 박혀 있어서 씹을 때마다 새우의 식감이 살아 있더라고요. 위에 치즈 가루가 살짝 뿌려져 있어서 고소한 맛도 한층 더해졌습니다. 수란이 같이 나와서 찍어먹으라고 하더라고요.
강된장 케일 쌈밥은 이름 그대로, 밥을 케일에 싸서 된장 소스에 찍어 먹는 구성인데요. 딱 ‘건강한 맛’을 기대했는데 그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짜지 않고 슴슴한 된장이라 부담 없이 먹기 좋았어요.
묵은지 회말이는 마치 한식 스타일의 초밥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묵은지의 새콤한 맛이 입맛을 살려주고, 식전 애피타이저 느낌도 나고, 먹고 나면 든든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메뉴 중 하나가 깻잎 고등어 지짐밥인데요, 뜨거운 솥 그릇에 고등어 한 덩이가 밥과 함께 나옵니다. 함께 나온 양파 간장을 조금씩 넣어 비벼 먹는 방식이에요. 보기엔 작아 보였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양도 푸짐했고 고등어의 담백함에 간장의 감칠맛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매콤 들기름 막국수는 개인적으로 가장 손이 자주 간 메뉴였어요. 그냥 들기름만 넣은 막국수가 아니라, 매콤한 소스가 은근히 중독성 있는 맛을 만들어내더라고요. 결국엔 재주문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옆에 같이 나온 김부각이 달달해서 매콤한 맛과 잘 어울렸어요.
술은 블루베리 막걸리도 같이 시켰는데요, 제 입맛에는 조금 단 편이었지만, 같이 간 여자분들은 꽤 좋아하시더라고요. 술을 잘 못하시는 분들에게는 은은하게 달달해서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정희, 방문 후기 요약
보통 쇼핑몰 안에 있는 식당들은 무난한 메뉴 위주로 구성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정희’는 그 틀을 살짝 벗어난 느낌이었습니다. 퀄리티 있는 퓨전 한식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과 깔끔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인상이 강했어요.
주문했던 메뉴들 모두 만족스러웠고, 아직 못 먹어본 메뉴들이 꽤 있어서 다음에도 한 번 더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색다른 한식, 혹은 담백하고 건강한 한 끼가 생각날 때, NC 이스트폴 2층 ‘정희’에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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